2월 1일 저녁 달과 화성, 금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천문현상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KASI)은 "2월 1일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서쪽 하늘에 초승달, 화성, 금성이 일직선 상에 놓이게 된다며 누구나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천문연 관계자는 "달과 화성, 금성의 궤도 상 위치가 지구에서 볼 때 같은 방향에 놓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각 천체의 거리가 실제로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면 스마트폰 등 촬영기기로도 멋진 천체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밤 천체사진을 찍으려면 빛을 많이 흡수시켜 상이 맺히게 해야 한다. 조리개를 개방하는 시간이 낮보다 긴 만큼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삼각대를 이용하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2월 1일 달의 월령은 4.5일로 초승달이며 그 옆으로 일렬로 늘어선 화성과 밝은 금성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오후 5시 56분에, 부산에서는 5시
다음 날인 2월 2일에도 세 개의 천체가 일직선을 유지하나 전날보다는 멀게 보일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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