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최순실에게 오늘 오전 11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최순실 측은 또 불응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덴마크 구치소에 있는 딸 정유라의 구금 재연장 여부도 오늘 결정됩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에게 오늘 오전 11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최순실을 상대로 삼성으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은 경위 등 뇌물수수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하지만,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상황이 지난번 체포영장 집행 때와 별로 달라진 게 없다"며 불응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특검은 최순실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이번에도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검 관계자는 "최 씨가 또 소환에 불응한다면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은 최순실이 여섯 차례나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5일 강제구인했습니다.
한편,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구금 재연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법원이 더 이상 구금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정 씨는 내일 오전 5시 풀려납니다.
반면, 법원이 검찰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정 씨는 최대 4주간 계속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된 채 검찰의 한국 송환 여부 결정을 기다려야 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