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자신의 측근을 이용해 포스코의 이권 개입에도 손을 댔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했다는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포스코가 참여해 설치한 대구과학관 내 철강 홍보 시설입니다.
이 시설물 공사 과정에서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015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게 시설물 설치를 김영수 씨와 상의해 보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최 씨의 최측근인 김영수 씨는, 포스코 계열 광고사를 협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인물.
공사는 실제로 김 씨가 지정한 업체와 수의 계약으로 발주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씨가 실제 소유주로 알려진 광고대행사가 공사 계약 대행사로 들어가 수수료 명목으로 2억 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탁하고, 박 대통령이 안 전 수석을 통해 포스코 측에 지시했다는 정황이 성립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최 씨는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과 최 씨가 공모해 직권남용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