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너무나도 당당한 최 씨에 대한 잇단 일침에 시민들은 속이 후련하다는 반응입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 소환을 거부하다 한 달 만에 강제 소환된 최순실 씨가 특검 수사를 비판하며 고성을 지르자 한 시민이 일침을 가합니다.
▶ 인터뷰 : 특검 빌딩 청소원 (지난 25일)
- "XX하네. XX하네. XX하네."
석 달 전 검찰에 처음 출석할 당시 국민에게 용서를 구했던 최 씨가 180도 바뀐 모습을 보이자 분노가 폭발한 것입니다.
최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특검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연 기자회견장에서도 시민들의 분노가 터졌습니다.
▶ 인터뷰 : 위은옥 / 주부 (어제)
- "지금 이 정도로 하는 것도 국민이 봐주는 거예요. 최순실이.
- (이경재 변호사) "헌법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 "아니 그 사람들이 헌법을 유린했는데 누가 헌법 타령을 합니까?"
일부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 회원들은 이런 행동들을 비판하며 최 씨를 옹호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할 말을 한 것이라며 속이 후련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박건희 / 서울 용산구
- "보면서 저도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느꼈는데, 국민을 대변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인터뷰 : 배성훈 / 서울 용산구
- "그 정도로 분노했다고 표현한 것 같고, 저희도 다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표현 방법을 더 과한 언어를 선택한 거지…."
특검 수사에 대한 협조는커녕 당당하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최 씨의 모습에 시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