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재차 특검 조사…묵비권 포기하고 입 열까
↑ 최순실/사진=MBN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를 반복해 거부하다 체포된 최순실 씨가 26일 재차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씨는 이날 서울구치소 교도관에 이끌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오전 9시 50분께 호송차에서 내린 최 씨는 마스크로 입 등을 가리고 있었으며 '강압수사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로부터 받은 입학·학사 특혜 비리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로 전날 체포됐으며 특검은 이에 관해 최 씨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25일 오전 체포영장을 집행해 최 씨를 특검 사무실로 데려와 조사한 후 12시간여 만에 구치소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25일 특검에 도착한 직후 "여기는 더는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취재진 앞에서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는 작년 12월 24일 처음으로 특검
체포영장에 따른 구금시간은 48시간이지만 최 씨는 이미 검찰 수사로 구속기소된 상태라서 체포영장의 효력이 없어진 후에도 석방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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