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는 딸 정유라와 손자도 언급했습니다.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이들을 "멸망시키겠다"며 자신을 몰아세웠다는 주장인데요.
특검은 "근거 없는 흠집 내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는 특검이 딸 정유라 씨와 손자를 멸망시키겠다고 말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최순실
- "어린 손자, 어린 애와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엘리베이터 앞까지 끌려와서도 다시 한 번 딸 정 씨를 '우리 아기'라 부르며 둘을 언급합니다.
▶ 인터뷰 : 최순실
- "우리 아기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그렇게 하는 건…."
덴마크 사법당국에 구금돼 아들을 돌볼 수 없는 딸의 상황에 불만을 터뜨리는 겁니다.
최순실 씨는 유독 딸 정유라 씨의 얘기에는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지난 16일 탄핵 심판 증인으로 나서 모르쇠로 일관할 때도 딸 관련 질문에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런 최 씨가 다시 한 번 자식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셈입니다.
특검은 최 씨가 언급한 '멸망'이란 말이 실제 조사 과정에서 쓰였는지도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