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시장 규제와 고령화 등 영향으로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이 4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27년 연속 인구 순유출 기록을 세웠고 인구도 1천망명이 붕괴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6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구 이동자 수는 총 737만8000명으로 1979년(732만4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인구이동률은 14.4%로 전년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1973년 14.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구 이동이 가장 활발한 20∼30대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고령인구 비중이 늘어나고 세종 등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거의 완료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 전입률은 세종(28.8%), 제주(17.0%), 경기(15.7%) 순
특히 서울 인구는 지난해 140만명이 순유출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993만명을 기록, 10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1990년부터 27년간 단 한해도 빠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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