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티니위니' 8770억원에 매각…1분기 부채비율 240%대
↑ 이랜드 / 사진=연합뉴스 |
이랜드그룹이 '티니위니' 매각을 최종적으로 확정 지으면서 올해 1분기 내 부채비율을 240%대로 낮출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IPO)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더 낮추려 합니다.
이랜드그룹은 내달 20일 티니위니 매각 대금으로 51억3000만 위안(약 8770억 원)이 지급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티니위니에 대한 중국 의념법인의 공통비 배분기준 등 여러 쟁점사항에 대해 치열한 협상이 이어졌다"며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에 티니위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면 브이그라스(V-GRASS)는 티니위니를 명실 공히 글로벌 브랜드로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양사의 믿음 아래 딜 클로징을 최종적으로 이끌어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매각 금액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국제인수합병 매각가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순자산 장부가액이 1200억 원 규모인 티니위니 매각으로 이랜드가 거둬들인 매각 차익은 7500억 원 수준입니다. 이랜드는 매각 금액의 10%를 신설 티니위니 법인에 투자해 지분 참여하고 이외에 금액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티니위니 상표권과 사업권을 가진 신설법인의 지분 90%는 매수자인 중국 브이그라스가, 나머지 10%는 이랜드 중국 여성복 법인인 의념법인이 보유하게 됩니다. 이랜드가 가진 10% 지분은 브이그라스와의 안정된 협력 관계를 고려해 3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랜드는 티니위니 매각대금 유입만으로 올 1분기 부채비율을 240%까지 낮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랜드는 지난해 3개 부동산 매각(서울 홍대역 및 합정역 부지, 마곡 상가 부지)을 통해 2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으며, 올해 1분기 중 2000억 원, 상반기까지는 누적 5000억 원의 추가 부동산 매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이랜드리테일의 IPO를 상반기 내 실현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이랜드는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하는 동시에 사업적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질 방침입니다. 비수익 자산(매장, 브랜드)과 비활성부동산 등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