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박근혜 대통령 옷값 대납 의혹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최씨가 오랜 기간 박 대통령에게 공식 행사나 외국 방문 등에 입을 옷을 사준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특검은 최씨의 주관 아래 박 대통령의 옷을 제작한 장소로 알려진 강남구 의상실 관계자 등을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달 7일 이 의상실을 압수수색했다.
문제의 의상실은 작년 11월 최씨가 이곳에서 청와대 윤전추 행정관, 이영선 행정관 등과 함께 박 대통령의 옷을 고르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주목됐다.
2013년 2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씨가 대신 지불한 옷값은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검은 최씨가 1988년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당선 이후 지속적으로 옷값을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옷값 대납 의혹은 최씨의 측근이었던 고영태씨가 작년 12월 7일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옷값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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