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어제 또다시 특별검사팀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이르면 오늘 최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가 연이어 소환에 응하지 않자 특검은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그제)
-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단 아마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의 경고에도 최 씨는 어제 또다시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정유라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입시비리팀에 첫 번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이어,
10시 반에는 특검이 강압 수사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뇌물죄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기업비리팀에도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겁니다.
최 씨는 지난달 24일 첫 특검 조사를 받은 뒤, 연이어 네 차례나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며 "강제소환은 내일쯤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변호인을 통해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씨가 특검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특검이 언제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또 어떻게 최 씨의 입을 열게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