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유리천장을 깬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으로 통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두터운 친분으로 현 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실세 조 장관은 결국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발탁으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한 조윤선 장관.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이 시작된 건 2012년입니다.
조 장관은 당시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시절부터 시작해 대통령 당선인 시절까지 대변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실세로 불린 조 장관.
현 정부의 첫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첫 여성 정무수석비서관에 이어 지난해 다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 작성과 관리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 9일)
-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리스트는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성 최초' 수식어를 만들어냈던 조 장관은 결국 현직 장관으로는 첫 구속이란 오명을 남기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