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전국적으로 내린 큰 눈의 영향으로 항공기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80편과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 37편 등 총 117편의 이착륙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통상 이착륙 예정 시간 기준으로 30분 이상 지체될 경우, '항공기 지연'으로 본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체 윗부분에 쌓인 눈이나 얼음 조각, 서리를 녹이고 제빙 작업을 하는 것에 따른 지연으로, 한 대가 지연되면 연쇄적으로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포에서 출발해 여수, 사천, 포항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8편과 김포와 제주를 잇는 아시아나, 이스타 항공의 항공기 4편이 현재까지 결항된 상황이다.
24시간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 역시 눈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이 잇달아 발생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체 571편의 항공기 중에 326편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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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들어오던 중국 남방항공 소속 항공기 2편은 기상 탓에 아예 회항을 결정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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