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생 본관 점거 등 '이대 사태'를 촉발한 평생교육단과대학 지원사업(평단사업)이 통폐합되고 관련 예산이 반토막으로 줄었다.
17일 교육부는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며 평단사업과 평생학습 중심대학 지원사업(평중사업)을 통폐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관련 예산은 231억원(15개교 내외)으로 지난해 431억원(평단사업 300억원·평중사업 131억원)에서 47% 가량 줄었다.
교육부는 정책실패를 인정하며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고졸 취업자와 만30세 이상 성인 대상의 평생교육을 위한 평단사업의 경우 재직자특별전형과의 중복이 지적됐고 올해 대입 전형에서 한 곳을 제외한 8개대학에서 정원을 못 채우며 대규모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구성원 의견수렴 평가항목을 강화하고 단과대학 뿐만 아니라 학부·학과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중간 평가시 충원율 등을 고려하여 지원금을 삭감키로 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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