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이례적으로 이번 주에만 세 차례나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일은 핵심 증인인 최순실이 처음으로 헌재에 출석하지만, '문고리 3인방' 가운데 두 사람은 잠적한 상태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잇따른 소환 통보에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으로 맞서며 탄핵심판에 차질이 생기자 헌재는 지난 10일 특별기일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내일 특별기일을 열어 증인들을 다시 부르고,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국회 탄핵소추위원(지난 10일)
- "다행히 재판부가 다음 주에 출석하지 않으면 구인장을 발부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기 때문에…."
최순실 씨는 결국 변호인을 통해 내일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헌재는 내일 오전 10시에 최 씨의 증인 신문을 한 뒤 오후 2시에는 안 전 수석을 부를 예정입니다.
모레에도 재단 설립과 관련된 핵심 증인들의 출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고영태 씨와 류상영 씨,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4명의 소환이 예정됐지만,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외에는 출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틀 뒤인 19일에는 정호성과 이재만, 안봉근 등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지지만, 이재만, 안봉근은 현재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출석을 피했던 핵심 증인들이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