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팀이 당초 이르면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오늘 특검이 결론을 내리지못하면서 이 결정은 내일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수아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당초 특검은 이르면 오늘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는데요.
조금 전인 오후 5시 20분쯤, '내일 이후에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정식으로 밝혔습니다.
내일 이후라는 의미에 대해서는 내일도 포함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는데요.
특검은 오늘 내내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논의가 거듭됐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특검이 왜 영장 청구를 미뤘는지, 그 이유도 혹시 알려진게 있나요?
【 기자 】
네, 특검 관계자는 더 검토할 내용이 있기 때문이라고만 말했을 뿐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어제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추가로 살펴볼 내용이 나온 것이 아니냐는 게 중론입니다.
이미 알려진 뇌물 공여와 청문회 위증 혐의 외에도 횡령이나 배임 등의 추가 혐의 적용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특검은 구속을 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이 국민연금에 손해를 끼친 정황이 확실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검은 앞서 이 부회장과 함께 다른 삼성 임원들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도 결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내일 이후에나 이들의 신병 처리 여부도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현장연결 : 조병학PD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