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공여 피의자로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려 2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지금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전정인 기자? (네, 특별검사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이재용 부회장 조사가 아직 계속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 9시 반에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아직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무려 22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인데요.
현재 조사가 마무리 단계로, 이 부회장은 곧 귀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상대로 삼성의 최순실 일가 지원에 직접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검은 삼성이 최 씨 일가에 94억 원이 넘는 금전적 지원을 한 최종 결정권자가 이재용 부회장이라고 잠정 결론내렸는데요.
뇌물을 준 대가로 삼성이 삼성물산 합병 당시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 공여 외에도 국회 위증과 횡령, 배임 혐의까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최 씨 일가 지원 실무를 총괄했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어제 오후 비공개 소환돼 13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