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가 '보신각 타종 행사'와 시 '성북동 비둘기' 등 서울의 발자취가 담긴 54건의 문화자산을 2016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신각 타종 행사는 1946년 광복절부터 시작된 것으로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제야의 종소리'로 새해를 연다는 의미를 인정 받았다. 또 1960년대 성북동 일대를 배경으로 한 김광섭 시인의 시 '성북동 비둘기'도 발전시대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선정된 문학작품 26편 중에는 1910년대 서울 모습을 정밀하게 묘사한 김유정의 '무정', 일제강점기 부민관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염상섭의 '태평천하', 시인 김소월이 지명을 활용해 감정을 토로한 '왕십리' 등이 포함돼 있다. 영화로는 1960년대 초입 한국 사회의 모습을 잘 포착해 우마차, 전차, 자전거, 자동차 등이 혼재한 서울 거리를 배경으로 그린 강대진 감독의 '마부'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 1962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서울 대표 막걸리 브랜드로 자리 잡은 '서울장수막걸리'와 조선말부터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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