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유아들이 다닐 수 있는 유치원이 올해 전국 90곳으로 확대된다.
12일 교육부는 다문화시대 인재 양성을 위해 이런 내용의 다문화 지원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다문화 학생은 9만 9186명(전체 학생의 1.68%)으로 약 10만명에 도달했다.
만 6세 이하 미취학 다문화 아동은 약 11만 6000명으로 앞으로 학령기로 진입하는 다문화 학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교육부는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현재 12개 시도에 60곳인 다문화 유치원을 올해 17개 전체 시도 9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문화 유치원은 일반 아동과 함께 언어, 다문화 이해교육 등을 실시하되 다문화 유아의 개별 특성을 고려한 추가 지도도 해준다.
경기도 안산, 서울 영등포 등 다문화 학생이 많은 지역의 학교 3곳을 연구학교로 지정해 다문화 교육과정 운영 모델도 개발한다.
연구학교에서는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하는 이중언어 및 외국어 교육, 세계시민교육, 다문화 이해교육 등을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다. 다문화 학생의 진로교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학교도 올해 15곳 지정해 운영한다.
모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대학생을 다문화 학생의 멘토로 선발해 지원하는 사업도 한다. 올해는 한국외대를 중심으로 서울 지역에 실시하고 이후 지역 대학의 외국어문 계열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학생 멘토들은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학습, 기초학습 지원, 가정통신문 번역 등을
이밖에 교원 역량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교원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직 과목에 '다문화 사회에서의 교사 역할'을 포함하고 예비교원 단계부터 다문화 교육에 대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시도 교육청 평가 지표에도 '다문화교육 활성화 노력'을 반영할 계획이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