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꼭 가봐야 할 세계 여행지에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부산이 뽑혔습니다.
그동안 영화의 도시로 알려졌던 부산이지만 이번에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명소가 된 곳이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920년대 부산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 있던 곳.
지금은 분위기 있는 디자인 카페로 탈바꿈했습니다.
100여 년 전 건물 형태가 그대로 남아 그 자체로 이색적이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전해줍니다.
▶ 인터뷰 : 김은지 / 서울 신림동
- "볼거리도 많고, 설치 미술 같은 것도 설치돼 있고 해서 이색적인 공간이었던 같습니다."
인근 전포동의 카페 거리.
골목마다 진한 커피 향이 풍기는 각종 카페와 지역 작가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공구상가 밀집해 있던 이곳은 음습한 분위기 때문에 어두운 뒷골목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예술 거리로 변모한 겁니다.
뉴욕타임스가 올해 가봐야 할 세계 여행지 52곳 중 1곳으로 부산을 꼽은 것도 이런 독특한 디자인 명소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구법성 / 카페 업주
- "(가게마다) 개인의 개성이 들어가 있고요. 간판 쪽에 일반 프렌차이즈와 다르게 포인트를 줄 수 있었고, 또 빈티지한..."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자 영화의 도시로만 알려졌던 부산이 올해는 세계적인 디자인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최진백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