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제출 태블릿PC…특검 "최순실 국정교과서 정책에도 손을 댄 정황"
![]() |
↑ 최순실 특검 장시호 제출 태블릿PC /사진=연합뉴스 |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정책 추진에도 손을 댄 정황이 '제2의 태블릿PC'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근 입수한 제2의 태블릿PC에 '2015년 10월 13일 대통령 말씀 자료'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 자료는 최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2015년 10월 13일은 정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을 공식 발표한 바로 다음 날입니다.
정치권과 학계가 국정교과서를 두고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이념 논쟁이 격화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미국 출국을 앞두고 있던 박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수석비서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출국 3시간 전에 주재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국정교과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당시 수석비서관회의가 처음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나라와 국민 경제가 어렵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분열을 일으키기보다는
정 전 비서관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해당 발언이 담긴 '말씀 자료'를 수석비서관회의 전날인 12일 최순실 씨에게 보낸 사실을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