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구룡포 앞바다에서 대형 상선과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이 전복돼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7명 중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경 구조단정이 물에서 구조한 선원을 경비함으로 끌어올리지만, 선원은 의식이 없습니다.
경비함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선 구조단정이 또 다른 선원을 황급히 구조합니다.
오늘 오후 2시 5분쯤.
경북 포항 구룡포 동쪽 22마일 해상에서 2만 3천 톤급 원목 운반선과 74톤급 오징어잡이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이 뒤집히면서 선장 57살 박 모 씨 등 7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해경 경비함정이 선장 박 씨 등 3명을 구조했지만, 한국인 선원 3명과 중국인 선원 1명 등 4명이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곽윤희 / 포항 해양경비안전서 구조과장
- "해경 306 함이 최초 사고현장에서 14시 30분경 도착하여 승선원 7명 중 선장 등 3명을 구조 헬기로 이송하였습니다."
하지만, 구조된 기관장 64살 김 모 씨와 베트남 선원 등 2명도 병원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고 결국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해경은 함정 5척과 헬기 3대를 동원해 실종 선원을 찾는 한편 구조된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