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공무원이 쉬는 '민원 취약시간'인 야간과 휴일에 각각 가로등이나 교통과 관련한 민원, 소음과 관련한 민원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경기도 광주시와 협업해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5년간 발생한 야간·휴일 당직민원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일 야간에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민원이 집중됐고, 그 내용은 가로등 고장이나 버스 증차·운행시간 조정 등이 많았다. 휴일에는 오전 7∼9시에 집중적으로 민원이 발생했고, 공사장의 소음·먼지와 차량소음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광주시는 휴일 새벽 소음민원이 반복됨에 따라 소관부서 담당자를 당직 근무자로 중점 배치하고 현장 기동반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광주시의 민원유형이 전국 지자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국 지자체의 당직 근무에도 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센터는 해당 분석이 지자체의 당직근무를 개선하고 민원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조소연 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은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한 우수한 사례"라며 "올해도 부처·지자체와 협업해 국민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는 과제를 분석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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