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또 다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세 차례 연속 소환에 불응한 최씨를 이번주 반드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9일 특검팀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출석 요구에 탄핵심판 출석과 재판준비 관계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팀 측은 이 같은 점을 참작한다면서도 이번주 최씨에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며 불응할 경우 조취를 취할 계획이다.
최씨는 오는 1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증인으로 나와 증인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또 이튿날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재판 두번째 공판이 열린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처음으로 특검팀 소환조사를 받은 후 단 한 차례도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 같은달 27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이달 4일에는 '정신적 충격' 등을 이유로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그룹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과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씨가 세 차레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그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최씨를 조만간 다시 소환하거나 앞서 말씀드린 체포영장 발부나 추가 구속영장과 같은 필요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최씨의 태도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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