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신동철 전 비서관을 오늘(7일) 다시 불렀습니다.
두 번째 소환인데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윗선'으로 의심받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신동철 전 비서관.
특검에 다시 불려나온 오늘(7일)은 피의자 신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철 /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블랙리스트 만들라는 지시는 누가 했습니까?"
- "..."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한 특검은 실제 리스트가 문화계에 어떻게 활용됐는지를 집중 추궁하고있습니다.
특히, 정 전 차관과 신 전 비서관은 모두 조윤선 문체부장관이 정무수석 당시,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들입니다.
따라서 김 전 실장이나 조 장관의 지시를 받고 실제 문화계 사업에 영향을 끼친 게 있는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 5일)
- "명단과 관련한 사람을 수사하다 보니 결국은 언급되고 있는 압수수색 대상자로 돼 있던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 등이 관련된 것을 알게 됐고…. "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리스트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가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이르면 다음 주에 조윤선 장관과 김기춘 전 실장도 소환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