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고발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중 최 전 총장에 대해 위증혐의로 고발을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를 두 차례 잠깐 만난 적이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당시 최 전 총장은 "2015년 최씨가 학교를 잠시 방문해 인사를 했다"면서 "그 이후 2016년 봄에 최씨 모녀가 잠시 와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잠시 인사하고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씨를) 정유라 학생 어머니로 알고 있었다. 지금과 같은 것은 상상도 (못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런 증언과 달리 최 전 총장이 작년 최씨와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일부 그런 정황이 있
특검팀은 함께 청문회에 출석했던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에 대해서도 위증 혐의로 같이 고발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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