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긴급체포된 정유라 씨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덴마크 법원은 오는 30일까지 정유라 씨의 구금을 연장했는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그 전에 데려오기 위해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첫 소식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덴마크 법원은 우리 법무부의 긴급인도구속 요청에 따라 정유라 씨의 구금을 이번 달 30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정 씨의 신병이 30일까지 확보되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4일) 정 씨에 대한 범죄인인도청구 요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했습니다.
정식 절차에 따라 강제 소환을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정공법으로 범죄인인도청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바로 시행하기로 했고, 법무부에 가면 바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정유라 압송 요청이 법적 절차를 통해 덴마크에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현지에 어린 아이를 둔 정 씨의 자진귀국을 내심 바라고 있습니다.
정유라 씨가 소송 등을 통해 국내 송환을 거부하면 자칫 수년이 걸릴 수도 있는 범죄인인도청구보다는 자진귀국 쪽이 훨씬 낫다는 겁니다.
특검은 여권 무효화나 불법체류자로 강제 추방당하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정 씨의 귀국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