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를 변경하는 차량에 다가가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간 큰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에게 압박감을 주려고 일부러 대형 중고 외제차를 사서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교차로.
남성 운전자가 노래를 흥얼거리며 좌회전해 들어갑니다.
운전자가 차로 변경을 하자 갑자기 옆 차로에서 달리던 하얀색 크라이슬러 차량이 빠르게 다가와 부딪칩니다.
- "어욱, 아…."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21살 이 모 씨와 20살 배 모 씨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6개월간 4차례에 걸쳐 사고를 내고서 차량 수리비와 합의금으로 1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 "아아. 이거 왜 이래?"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 씨 일당은 이 같은 교차로에서 범행할 차량을 고르고 차로를 변경하면 바로 다가가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대학교 휴학중인 이 씨 일당은 범행을 위해 일부로 중고 대형 외제차를 구입했습니다.
부담을 느낀 피해자들은 이들이 일부러 사고를 냈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차량 운전자
- "내가 잘못했나 보다 생각했어요. 어휴, 큰일 났다 싶었죠. 차가 좋으니까요. 이야, 이거 돈 많이 물어주게 생겼다 이 생각만 나지."
경찰은 사기혐의로 이 씨와 배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화면제공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