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고등법원 항소 기각된 정유라, 진술과 상반된 자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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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고등법원 항소 기각 / 사진=MBN |
정유라 씨가 이화여자대학교 재학 당시 교수 6명에게 '학점을 잘 받는 방법'을 직접 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화여대에서 지난해 1학기 정유라 씨를 직접 만났다고 밝힌 교수는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해 모두 6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 감사관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서 파악됐습니다.
감사관실 자료에서 나타난 6명의 교수 외에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류철균 교수를 포함하면, 정 씨는 최소 7명의 교수와 '학점'을 이유로 접촉한 셈입니다.
정 씨는 앞서 덴마크 현지법원 심리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 씨는 "교수들과도 만난 적이 없고, 담당교수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가 진술한 것과 상반되는 자료가 공개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최경희 전 총장이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 모녀를 직접 만나 "운동을 열심히 하라"는 격려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씨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은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역시 비슷한 시기에 최 씨·정 씨 모녀를 학장실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학장은 최순실 씨 등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제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정 씨에
한편, 정유라 씨는 현재 덴마크에서 불법체류혐의로 체포돼 강제구금된 상태입니다. 정 씨는 덴마크 고등법원에 강제구금기간 연장에 대해 항소했지만 기각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