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명당 26.2명이 자살하는 인천에서 연령대별 자살 예방 사업, 자살 시도자 위기 대응 능력 극대화 사업 등이 추진된다.
4일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인천형 국제안전도시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자살, 안전사고, 범죄, 화재 교통, 자연재해 감염병 등 7개 분야 74개 실행과제가 내년까지 추진한다.
인천시는 최근 5년간 지역총생산 등 각종 도시지표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역안전지수는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자살은 인구 10만명당 26.2명(2014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23.9명) 보다 높고, 부산(25.1명), 서울(21.7명), 대구(22.2명)에 앞서 있다. 인천시는 "2018년까지 사망자수를 15.1%(205명) 감축해 시 안전지수와 안전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자살 예방을 위해 민관협력체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연령대별 자살예방사업 등을 추진하고, 특히 취약계층의 자살을 막기 위해 홀몸노인 안심폰,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노인학대 예방·홍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민 자살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택시기사 등으로 구성된 생명사랑지킴이 12만 명을 양성한다. 자살고위험군 합동치유프로그램도 연 7회에서 10회로 확대·운영한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어선사고 예방시스템 구축 등 안전사고, 범죄, 화재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형 국제안전도시 마스트플랜은 항공, 해양, 산업단지 등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6048억원을 투입해 자살 등 7개 분야 74개 과제를 내년까지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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