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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메이저리거 강정호 |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당시 차량에 함께 탔던 친구 유 모씨(29)도 강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2일 음주 후 자신의 숙소인 삼성동의 한 호텔로 운전해 가다가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호텔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4%였다.
친구 유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블랙박스 확인결과 유씨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두 사람이 모의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두 사람을 불러 범인도피 교사 혐의에 대해 추궁했으나 정확한 증거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측은 "강씨는 유씨가 운전했다고 진술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한 증거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고, 유씨도 '자발적으
강씨는 2009년과 2011년에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어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운전면허를 취소당했다.
면허 취소자는 1년 뒤 면허를 다시 딸 수 있지만 강씨처럼 삼진아웃에 걸려 취소되면 2년을 기다려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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