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지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이 잠시 뒤 시작합니다.
현장 연결해 지금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약 10분쯤 뒤인 오후 2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오늘 재판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 변호인 측은 피청구인, 다시 말해 대통령이 직접 나오지 않아도 법적 하자가 없다고 이미 밝힌 상태입니다.
실제로, 탄핵심판에서 당사자 출석은 소명할 기회를 갖는, 일종의 권리기 때문에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오늘 1차 변론기일은 예상보다는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에도 1차 변론기일은 15분 만에 끝난 전례가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오늘 변론은 청구인, 피청구인 측의 간단한 입장을 담은 모두 변론 정도만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양측은 변론이 끝난 뒤 직접 기자실을 찾아 다시한 번 입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오늘 변론기일에는 추첨을 통해 일반인 44명이 재판을 지켜볼 행운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 현재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경찰병력이 배치돼 진보, 보수단체 충돌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