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씨한테 학점 특혜를 준 것으로 알려진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의 구속 여부가 오늘(2일) 밤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류 교수는 지난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했던 김경숙 전 이대 학장이 특혜를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긴급체포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류 교수는 지난해 정유라 씨가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류 교수는 또 이런 사실을 숨기려고 조교들에게 정 씨의 답안지를 가짜로 작성하게 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류 교수 측 변호인은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이 정유라 씨를 잘 봐주라고 3번 얘기했다"며 "최순실 씨와 딸 정 씨를 자신에게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유라가 정윤회 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해 우울증이 있다"며 학교가 도와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청문회에서 김 전 학장은 학점 특혜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숙 / 전 이화여대 학장 (지난달 15일)
- "정유라 출석 및 학점 관리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까?"
- "없습니다."
류 교수 측의 말이 사실이면 김 전 학장은 청문회에서 위증한 셈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의 구속이 결정되는 대로 대학 고위층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