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 정시 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됐죠.
그러나 비싼 전형료 탓에 학부모와 수험생은 등골이 휠 지경이라고 합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수능시험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 한예진 양.
대학 입학을 위한 수시와 정시모집 전형료로 무려 70만 원을 넘게 썼습니다.
▶ 인터뷰 : 한예진 / 한영외고 3학년
- "원서접수 하는 것까지 더 부담 안겨 드리는 거 같아서 (부모님께) 굉장히 죄송하고…."
학생들은 불만을 숨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변인규 / 세종국제고 3학년
- "(정시 전형료의) 80~90%는 거의 다 대학들이 가져가는 거니까 그런 비용은 사실 쓸모가 없지 않나…."
대학들은 일반전형의 경우 수시는 약 10만 원, 정시는 약 4만 원을 전형료를 요구합니다.
최대 수시 6차례, 정시 3차례에 걸쳐 원서를 접수하면, 전형료는 72만 원까지 치솟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인터넷으로 대학에 지원하면 대행업체 측에 한 건 당 5천 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금전적 부담감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교육부 관계자
- "대학에 100% 자율권이 있죠. 남는 잔액은 입시에만 쓰이게 되어 있어요."
지난해 대학교 정시 전형료 수익은 317억여 원으로, 전년보다 약 9억 원 늘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