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당분간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기상청은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이 많고, 포근한 날씨 속에 기온도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며 큰 추위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아침 한때 서울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6도까지 올라 금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다음주 초까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1도에 머무는 등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포근한 날씨가 한반도 주변 기압 배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남쪽에 있는 고기압에서 따뜻한 공기를 국내로 계속 밀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벵골만~티베트 고원~중국 남부 지역에 걸쳐 발달한 따뜻한 공기층 역시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기를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기가 내려오더라도 북한 지역이나 경기·강원 북부 등 일부 지역에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일본 방향으로 빠져나가면서 혹한이 실종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기압 배치는 지구온난화 현상과 직접 관련은 없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5일 한때 기압골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에는 비 또는 눈이 오겠으나 그 밖의 날에는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는 9일까지 이어지다 이번달 중순에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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