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제야의 종 소리와 함께 2017년이 밝아오자 마자 각종 '대한민국 1호'들이 탄생했습니다.
새해 첫 아기들이 가족들과 의료진의 축복 속에 세상과 첫 조우를 하며 우렁찬 첫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시계가 정확히 1일 0시 0분으로 바뀌자마자 서울 중구 묵정동에 있는 제일병원 분만실에서는 신정란(41)씨와 우대균(38)씨가 2.92㎏의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자연 분만으로 태어난 아기가 힘찬 울음을 터뜨리자 가족과 의료진은 박수로 올해 첫 아이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새해 첫 아기 탄생 소식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신생아 용품과 과일바구니를 신씨 부부에게 보내 축하를 전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선물과 함께 보낸 카드에 "새해 시작을 알리는 새해 둥이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큰 희망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제일병원은 산모 신씨에게 출산 비용과 1인 모자 동실 사용료 전액을 지원하고 건강검진권 등 축하 선물을 증정할 예정입니다.
올해 첫 대한민국 입국자는 대한항공 KE854편을 타고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0시 2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리징징(29·여)씨였습니다.
리씨는 "2014년 첫 방문 뒤 세번째 한국 방문으로 깨끗하고 자연 경관이 뛰어난 한국을 좋아한다"며 "이렇게 환영해줘 영광이며 이번 방문에는 평소 좋아하는 한국 음식과 쇼핑을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공항에서 환영 행사를 열어 리씨에게 중국 노선 프레스티지클래스 왕복 항공권 2매와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숙박권 1매, 기념패, 꽃다발 등을 증정했습니다.
새해 '1호 출발' 화물기는 상하이행 OZ987편으로, 이날 오전 1시 5분 전자·반도체 등 총 65t의 화물을 싣고 인천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이성재(44) 기장은 "2017년 첫 수출 화물기를 운항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출발편을 시작으로 새해에도 대한민국의 항공 화물 수출이 계속 늘어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해외로 나간 첫 여객기는 이날 0시 1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아부다비로 향하는 에티하드 항공의 EY873편이었습니다.
새해 첫날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은 독도와 울릉도다. 이곳의 일출 시각은 오
이어 오전 7시 32분 간절곶, 오전 7시 33분 호미곶, 오전 7시 37분 제주 성산일출봉, 오전 7시 38분 태백산, 오전 7시 40분 정동진, 오전 7시 43분 변산반도에서 차례로 해가 돋습니다.
서울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47분으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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