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부산 해운대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바다에서 보는 일출이 그야말로 장관이었다고 하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이곳 부산 해운대에는 아침 7시 34분에 새해 첫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해가 뜬 지 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백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남아 여운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보는 일출은 산에서 보는 것과는 감흥이 조금 다른데요.
해맞이 객들은 이른 새벽부터 추위도 잊은 채 새해 첫 해가 떠오르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고개를 내미는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한 곳을 바라봤습니다.
저마다 두 손 모아 소망을 빌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붉은 닭의 해를 맞이하는 의미로 빨간색 풍선을 하늘 높이 띄우고, 닭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드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올해는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전국 각지의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는데요.
새해 첫 해의 기운을 받으려는 해맞이 객들의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