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도 휴일을 잊고 근무 중인 특검 사무실로 상자 하나가 전달됐다고 하는데요.
과연 누가 어떤 상자를 보낸 걸까요.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오후, 한 여성이 특검팀 앞으로 상자 하나를 전달하고 갔습니다.
정체불명의 상자에 혹시나 모를 돌발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막상 상자를 열어보니 곰 인형과 초콜릿 그리고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특검수사팀에 수고에 마음을 보내고, 모든 국민이 응원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달 21일 출범한 특검은 단 하루의 휴일도 없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구속하는 등 수사의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그제)
- "국조 특위에서 특검에 고발한 사항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고,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계획…."
자체 휴무로 지정한 오늘도 상당수 팀원은 휴일을 반납하고 자진 근무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안 문제로 선물은 아직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휴일도 잊은 특검팀의 수사에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