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화문 광장에서는 2016년 마지막으로 제10차 주말 촛불집회가 진행됐습니다.
제야의 종 타종식과 맞물리면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6년 마지막 날 서울 광화문 광장.
제10차 촛불집회를 맞아 낮부터 광장 곳곳에서 사전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길거리 붓글씨 쓰기 행사나 소원을 담은 종이배를 띄워 보내는 행사 등은 시민들의 눈길을 붙잡았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자 어느덧 광화문 광장이 인파로 가득 채워지고,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며 '송박영신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콘서트에는 가수 전인권 씨와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가 함께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콘서트가 끝난 후 시민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삼청동 총리 공관과 명동 등 네 갈래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고,
마지막으로 보신각에 모여 2017년 정유년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지켜봤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은 주최 측 추산 1백만 명.
연인원 1천만 명을 돌파한 집회는 2016년의 마지막을 촛불로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배병민·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