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촛불집회…보신각 타종식에 몰릴 듯

【 앵커멘트 】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늘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60여 만명이 모인 가운데 제10차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집회가 끝나면 보신각에서 열리는 2017년 맞이 타종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 질문 1 】
배정훈 기자 지금 광화문 광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2016년 마지막 날을 맞아 제10차 촛불집회 본 행사가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오후 7시 기준 60만 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광장 곳곳에서는 낮부터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과 함께 길거리 붓글씨 쓰기 행사, 소원을 담은 종이배를 띄워 보내는 행사 등 다양한 사전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본 집회 행사가 끝나는 8시부터는 가수 전인권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자는 의미의 '송박영신 콘서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뒤를 이어서는 크게 네 갈래 길로 나눠 행진도 벌일 예정인데요.

청와대 방면과 삼청동 총리 공관 방면, 헌법재판소 방면과 명동 방면 등으로 행진이 진행됩니다.


【 질문 2 】
오늘 밤에는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도 열리는데, 그 곳으로도 많이 가시겠죠


【 기자 】
네, 타종 행사는 오늘(31일) 밤 11시 반부터 진행됩니다.

행진이 끝난 이후에는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보신각으로 모여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 등 시민 대표 11명이 참석합니다.

타종 전후에 레이저 쇼와 타악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지는데, 마지막 촛불집회와 맞물려 많은 인파가 보신각 타종 행사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시내 버스 일부의 운행 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더 연장해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단체 일부 참여자들이 한꺼번에 보신각으로 몰려들 것에 대비해 안전하게 행사가 펼쳐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배병민·김준모·양현철 기자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