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갑질'로 강등당한 경찰 고위간부, 체력검정 성적도 조작
↑ 체력검정 / 사진=연합뉴스 |
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부하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가 1계급 강등당한 경찰 고위간부가 공식 체력검정 성적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김경원 전 용산경찰서장과 용산경찰서 직원 11명이 올해 9월 체력검정을 받지도 않았으면서 최상위인 1등급으로 결과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치안감 이하 모든 경관은 1년에 한 차례 체력검정을 받아야 합니다. 결과는 인사고과나 보직 이동에 반영됩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김 전 서장이 조작을 지시한 것은 아니고, 부하 직원이 '알아서' 챙겨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전날 김 전 서장은 부하 직원이 특정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라는 지시에 따르지 않자 욕설을 하고 부당한 인사 조처를 내린 사실이 감찰에서 확인돼, 대기발령 되는 한편 1계급 강등 징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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