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박한철 소장이 어제(30일) 신년사에서 공정하고 신속하게 탄핵 심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국정농단'의 핵심 증인들이 줄줄이 재판에 섭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신년사에서 신속한 탄핵심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한철 / 헌법재판소장
- "오직 헌법에 따라 그리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법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어제(30일) 3차 준비기일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의 증인 신문 일정이 줄줄이 잡혔습니다.
우선 오는 5일에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최순실 씨의 '심부름꾼'으로 알려진 윤전추,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같은 날 재판정에 서게 됩니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최순실 씨는 닷새 뒤 출석합니다.
헌법재판소는 '국정농단'의 공범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10일에 불러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헌재의 속도전에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방어권 보장이 안 된다며 강력하게 문제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중환 / 대통령측 변호인
- "(빠른 심리로) 실체적 진실이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지는 것에 대해서 걱정합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박한철 헌재소장이 신속한 심리를 약속하고, 증인신문도 속도를 내면서 탄핵심판의 시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