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재산 파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복 오빠인 최재석 씨가 특검에 자진 출석했었는데요.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자진 출석이 아니라, 특검에 소환된 것이었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지인 40여 명에 대해 재산조회를 요청한 다음 날, 특검사무실에 나타난 최 씨의 이복 오빠 최재석 씨.
언론을 피해 은밀하게 들어가려다 결국 카메라에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MBN 취재 결과 최재석 씨는 자진 출석이 아니라 특검이 소환한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석 / 최순실 씨 이복 오빠
"- 재산 목록 가지고 오셨는데 자진해서 오신 이유가 있으신 가요?
= 자진해서 온 거 아니에요.
- 그럼요?
= 출두명령 받고 왔어요.
- 특검이 소환했어요?
= 네"
하지만, 최 씨는 어떤 서류를 제출했는지는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최 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최태민 씨의 타살가능성을 제기하는가 하면,
당시 강남 역삼동 본가 비밀금고에 1조 원이 넘는 돈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내실이 다섯 평 정도 됐는데, 그 옆에 금고가 네 평짜리가 있었다는 거예요.
= 대략 얼마 정도 된다고 그럽니까?
- 그때 당시로 1조 정도.
검찰이 보지 않았던 최 씨 일가의 재산 형성과정까지 수사 대상이 되면서 혜성처럼 등장한 최재석 씨가 '키맨'으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