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산 원료에 물엿과 캐러멜 색소 등을 넣어 100% 국산 홍삼제품이라고 판매한 제조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국내·외에 460억 원어치가 유통됐다고 합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농축액 추출기 밑에 숨겨놨던 플라스틱 통이 한가득 발견됩니다.
100% 국산 홍삼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공장에서 중국산 인삼농축액을 쓰다 적발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식으로 국내 중소 제조 업체 10군데가 무더기로 검찰의 수사망에 걸려들었습니다.
적발된 제조업체 대표들 중에는 한국인삼제품협회 간부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변형철 / 서울 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 부장검사
-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제조업체 간의 과열 경쟁이 이뤄지면서, 원가 절감 차원에서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중국산 인삼농축액에 물엿과 캐러멜 색소 등을 섞어 국산 홍삼액이라고 버젓이 속여 판매한 겁니다.
판매처에 납품할 때에는 가짜 경작확인서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판매점 사장
- "100% 국산
이 같은 방식으로 국내 면세점, 대기업 등에 모두 350억 원어치가 납품됐고, 100억 원 넘게 수출됐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서부지검은 식약처와 공조해 이번에 국내에 유통된 가짜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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