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리처방 의혹 등을 받아온 김영재 성형외과와 차움 병원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을 겨냥하면서 동시에 최순실 씨의 '프로포폴 중독' 의혹도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굳게 잠긴 성형외과 출입문을 열고 특별검사팀 수사관들이 자료를 들고 나옵니다.
비선 진료 의혹을 받아온 김영재 원장의 성형외과를 특검이 압수수색한 겁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김영재, 김상만 등의 각 사무실 및 주거지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압수수색 목적은 먼저,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기 위해서입니다.
평소 최순실 씨를 자주 진료해온 김 원장은 수차례 대통령을 비선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세월호 참사 당일 골프장에 갔다고 주장하지만, 톨게이트 영수증을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다른 이유는 최순실 씨의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중독' 의혹을 규명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프로포폴 등을 처방했다는 의혹이 계속 있었는데?"
- "그 부분도 조사의 대상입니다."
실제 최순실 씨는 '최보정'이란 가명으로 136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맞은 사실이 국정조사에서 드러난 바 있습니다.
한편, 특검은 최 씨의 언니 최순득 씨가 대통령의 약품을 대리처방받은 차움병원과 서울대병원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