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오늘(28일)은 차은택의 외삼촌이죠, 김상률 전 수석도 특검에 소환됐는데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의 소환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에 이어, 오늘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도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신 전 비서관은 리스트를 문화체육부에 전달한 의혹의 당사자입니다.
차은택 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도 리스트 의혹에 휩싸이며 오늘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률 /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직접 지시하거나 언급한 적 있습니까?"
- "드릴 말씀이 없고, 특검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또 다른 '리스트 전달자'로 의심을 받고 있는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특검의 소환 통보를 받고 프랑스에서 오늘 전격 귀국했습니다.
▶ 인터뷰 : 모철민 / 주프랑스 대사
- "의혹 받고 있는데 한 말씀 하시죠."
- "지금 막 도착해서…."
내일 오전 출석할 모 대사를 비롯해, 이틀 만에 리스트 핵심 관계자 4명이 특검 조사 대상이 된 겁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배후에 조윤선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그리고 최순실과 대통령까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이 리스트 수사에도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소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