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대는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69)이 서울대 경제학관 건립 기금으로 10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학부생만 1000명이 넘는 거대 학문 집단인 경제학부는 22년간 사회과학대학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나 공간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경제학부는 첫 단독 건물인 '우석경제관' 건립을 위한 용지를 확정했다. 건물은 2018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관악캠퍼스 제1파워플랜트 목공실 옆 녹지 사면에 들어설 예정이다. '우석(愚石)'은 성 회장의 선친인 고 성재경 선생의 호다.
서울대 상대 무역학과 출신인 성 회장은 현재 서울대 상과대학 동창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전에도 아시아연구소 건립기금 등 서울대에 30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1974년 27세의 나이로 영원무역을 창업해 직원 수 7만명, 연 매출 2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CEO로 손꼽힌다.
28일 우석경제관 신축기금 협약식은 성낙인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서울대와 영원무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 총장 공관에서 열렸다. 성 회장은 "선친의 생전 가르침을 기억하고 기리며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며 "아버님께서는 늘 도전정신을 강조하셨는데 그 정신을 이어받은 모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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