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조만간 국세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집중 분석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특검팀은 개인 정보보호를 이유로 과세 관련 자료 공개를 꺼렸던 국세청으로부터 삼성 임직원들의 자료를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차명계좌 수사에 속도를 더하게 된 것입니다.
특검팀은 국세청 자료와 금감원 자료를 토대로 차명계좌 개설이나 비자금 관리 의혹 부분을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당초 1천200여 개의 차명의심 계좌 중 100여개만 특검팀의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현재는 차명계좌로 밝혀진 것만 300~400여개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어제(31일)도 김순주 삼성카드 전무 등 계열사 임원 3명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차명계좌를 개설한 이유와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그룹 핵심인사를 겨냥한 피고발인 조사 등 '사건 당사자'들을 상대로 한 수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참고인들만 오라고 하다가 수사가 종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 당사자 직접 수사가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특검팀은 또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관련된 참고인들에게도 연락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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