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60·구속기소)가 서로 친분이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재벌 사모님들이 '나한테 최씨를 여왕님 모시듯 데리고 온 사람이 조 장관인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고 하는 전화를 받은 분들(의원들)이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이 그동안 최씨를 직접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밝힌 것을 반박하는 제보를 여러 의원들이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제보자 신원에 대해서 "그분들은 잃을 게 많아서 증언이 어려운 분들"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이날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이 의원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 의원은 익명 뒤에 숨지 말고 제보자의 실명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조 장관은 "이 의원의 발언은 허위에 의한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판단돼 이에 대해 즉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당시 최씨와 함께 근무시간에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던 서울 강남의 스포츠마사지센터를 갔다는 의혹 등 최씨와의 연관성에 대해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