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격인상, 역대 최고치 넘어…이달 20% 급등
↑ 계란 가격인상/사진=연합뉴스 |
사상 최악으로 평가받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대형마트에서 파는 계란값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 팔고 있는 계란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 가격은 7천290원으로, 대형마트 계란값이 7천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7천원을 넘어선 적이 없었다"며 "올해 발생한 AI는 과거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급속히 확산돼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 파는 계란 소비자가는 이달 들어서만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이들 마트에서 계란 30개들이 한 판 가격은 6천원 안팎이었습니다.
이마트에서의 30개들이 계란 판매가는 6천980원으로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싸지만 기존에 가장 비쌌던 가격이 2014년 3월의 6천45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최고치를 훨씬 뛰어넘은 가격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4년에 발생했던 AI의 경우 3~4개월 동안의 기간에 서서히 진행됐던 반면 올해 AI는 불과 한 달여 만에 2천600만 마리의 가금류가 도살될 정도로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일부 소형 소매점에서는 계란 한 판에
업계에서는 특히 명절 음식 장만 등으로 계란 소비가 많아지는 내년 설(1월 28일) 연휴를 전후해 '계란 대란' 사태가 큰 고비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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