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작년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문 이사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다만 이날 조사 진전 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있던 작년 7월 산하 기관인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유무형의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당시 국민연금을 감독하는 보건복지부 간부급 공무원들로부터 당시 장관이던 문 이사장이 합병에 반대할 것이 예견되는 의결권전문위에 삼성합병을 안건으로 부의하지 말고 기금운용본부 차원에서 독자 결정하라는 취지의 주문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이사장은 특검 사무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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